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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지식의 세계사 外
지식의 세계사 지식의 세계사(육영수 지음, 휴머니스트)=자격증·취업에 매몰돼 사상사나 지적전통을 거들떠보지 않는 인식론적 황무지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보자는 기획이다. 단순히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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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안충기의 삽질일기] 새끼 쥐 두 마리 처치 방법
샘가 청포도가 살이 오를대로 올랐다. 한 알 따서 깨무니 새콤달콤한 즙이 터지며 침샘이 화들짝 열린다. 아니 요놈 봐라. 쌓아놓은 바랭이 더미를 치우는데 쥐 두 마리가 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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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친일 작가의 작품도 한국문학관에 모두 수집할 것"
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이 24일 문학관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. 정아람 기자 "친일 작품도 그 내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 모두 수집하고 보전할 계획입니다." 염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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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소월 시인 ‘진달래꽃’ 초판본 경매…시작가는 7000만원
김소월 『진달래꽃』 초판본. [화봉문고 제공=연합뉴스] 1925년 12월에 매문사가 출간한 김소월(1902∼1934) 시인의 시집 『진달래꽃』 초판본이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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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빛 도솔천, 거울처럼 세상을 비춰주더이다
━ [더,오래] 윤경재의 나도 시인(36) 선운사 도솔천. [중앙포토] 선운사 도솔천 그립다 말 못 하고 떫기만 한 내 사랑을 닮은 도토리 툭 하고 하나둘 떨어지는 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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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이 베스트] 여전히 싱싱한 기형도라는 텍스트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의 책을 ‘마이 베스트’로 선정했습니다.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,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‘이달의 추천 도서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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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━ 날고 싶은 잠자리 -주연 요양원 창틀 안에 말라붙은 잠자리가 마주 선 치매 할머니 발길 잡고 속삭인다 날개를 주고 싶다고, 같이 날고 싶다고 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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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길 왈칵하던 감정이 갑자기 나를 시인으로
━ [더,오래] 박헌정의 원초적 놀기 본능(12) 갑자기 아마추어 시인이 되었다. 몇 년 전 어느 퇴근길 며칠 동안 업무 스트레스가 쌓였던지, 정신적인 공복감과 갈증을 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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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맛있어, 맛있어”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
━ [황인의 ‘예술가의 한끼’] 비디오 아트 선구자 다국적 입맛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게 그리고 맛있게 산 사람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었다. 사진은 1992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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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철호·이진복 ‘다기’ 김경수 ‘유니폼’ … 부산 위아자 후끈
21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릴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행사를 앞두고 명사들의 소장품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. 16일 현재 부산·울산·경남 인사 60여명이 물품을 맡겨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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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포토사오정] 노회찬 의원 영결식 국회서 엄수, 심상정 "저는 싫습니다.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"
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에서 엄수됐다. 미소를 띤 고인의 영정 사진.변선구 기자 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이 27일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. 오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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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얄개전’ 조흔파가 남긴 웃음의 비밀은 …
왼쪽부터 오장환, 조흔파, 문익환. 1930년대 서정주 등과 함께 천재 시인으로 주목받았던 오장환. 명랑소설가 조흔파. 늘봄 문익환 목사. 세 사람의 공통점은? 1918년생 문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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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장환·문익환·조흔파…탄생 100주년 문학인 문학제
오장환 시인. 1930년대 서정주 등과 함께 천재 시인으로 주목받았던 오장환. 명랑소설가 조흔파. 늘봄 문익환 목사. 세 사람의 공통점은? 1918년생 문인이라는 점이다.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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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송(唐宋)의 명작을 노래하다
‘꽃뱀’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. 고교 1학년 봄 국어교과서에서 읽은 미당의 ‘화사’(花蛇)는 충격이었다. “…크레오파트라의 피 먹은양 붉게 타오르는 고흔 입설이다…슴여라! 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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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의 '철도시발지'가 어딘지 아시나요?
“서울역이겠죠. 지금도 일제강점기 때 사용했던 녹색 지붕 건물 그대로 남아있잖아요.” (50대 박정훈씨) “잘 모르겠어요. 경인선이 최초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무슨 역인지는…”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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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승철 시인 SNS글 논란, “최영미, 피해자 코스프레 남발”
최영미 시인. 신인섭 기자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,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승철 시인이 SNS에 최영미 시인 비판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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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비유의 달인’ 이총리 “남한강은 남을 버리고 북한강은 북을 버려 한강이 됐다”
“장사익의 노래 ‘두물머리’ 에 ‘북한강은 북을 버리고 남한강은 남을 버려서 한강에서 만났구나. 우리는 서로 만나 무엇을 버릴까.’ 이런 가사가 있다. 두 부처가 이 노래도 생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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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섬세한 시심 빛낸 조리있는 미문 … 시인·소설가·평론가의 콜라보
━ 문학이 있는 주말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지음, 창비 장석남·권여선·신형철. 최고까지는 아니어도,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조합이다.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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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얌전해 보이지만 처절한 사연 내장 … 고은 시인 “단언한다, 소리 없는 절창”
━ 문학이 있는 주말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박신규 지음, 창비 ‘이 시편들을 읽는 한나절 내 내 겨드랑이 몇 번이나 떨렸다 (…) 단언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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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절한 사연 품은 서늘하게 아름다운 시편들
『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』 표지.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박신규 지음, 창비 ━ 신준봉 기자 inform@joongang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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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택희의 맛따라기] 추두부·꿩두부·비지밥…실향 너머 무향민의 고향 음식 망향가
굳히기에 실패해 부스러진 추두부를 쓸어 넣고 끓인 추두부버섯탕. 두부에 꼬리나 머리만 감춘 미꾸라지들이 보인다. 무향민(無鄕民)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. 이 단어를 안주 삼아 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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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어부사시사 만족스런 번역에 10년 걸려”
“요즘 한국 고전문학을 재미로 읽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.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이규보·정철·윤선도의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는데 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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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국 고전 문학 재미로 읽는 사람 나밖에 없는 것 같아"
2017년 대산문학상 수상자. 왼쪽부터 케빈 오록, 장우재, 손보미, 서효인씨. [사진 대산문화재단] "요즘 한국 고전문학을 재미로 읽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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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] 여관 주인이 서점에 가는 이유
━ 여행자의 취향 예술문화공간 보안1942(왼쪽)와 보안여관. [중앙포토]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나와 북악산 방향으로 걷다 보면 ‘낡아서’ 눈에 띄는 건물 한